한국인 인체표준정보 제공하는 사이즈코리아센터, 기업 성과로 이어져

분당코리아디자인센터에 있는 사이즈코리아센터 내부 모습.
분당코리아디자인센터에 있는 사이즈코리아센터 내부 모습.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 윤주현)과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산업계에 한국인 인체표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이즈코리아센터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즈코리아센터로 인체치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는 휴테크는 한국인 인체치수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모델의 안마의자를 개발했다. 인체치수 데이터를 활용한 안마의자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신발 제조업체 케이투코리아와 의자 제조업체 파트라 역시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이즈코리아센터에는 인체정보 활용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과 3D스캐너를 체험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직접 측정, 3D 스캐너로 측정한 키, 몸무게, 등길이, 머리둘레, 손 너비, 발 너비, 근력 등 인체치수 데이터를 온·오프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는 패션의류, 제화, 가구, 자동차, 전자 등 다양한 산업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다.

사이즈코리아센터는 인체표준정보를 확대하고자 고령자, 영유아, 보행장애인, 근력, 머리 부위, 손 부위 등 다양한 계층과 부위 측정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이즈코리아센터를 적극 활용해 한국인 인체치수에 맞는 제품이 많아져 편안한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포용국가를 지향하는 만큼 비장애인 위주로 구성된 인체표준정보를 확대해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