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혁신 성공요소는 사람과 일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고광범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17일 서울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에서 '디지털 시대, 적합한 인재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글로벌 주요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지만 우수 디지털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적절한 디지털 관련 교육 프로그램 없이 디지털 인재를 양성한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내부 임직원 공감대와 조직적 준비가 부족하다. 골드만삭스, 월마트, 보다폰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은 디지털 인재 채용과 디지털 전문성 확장에 주력한다.
고 파트너는 “디지털 인재 확보는 글로벌 기업 디지털 전환과 혁신 최우선 과제가 됐다”면서 “최고 디지털 인재를 유치하고 디지털 전문성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해 기업 내외부 변화가 필요하다. 내부 디지털 인력은 기존 직군 인력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하거나 디지털 전문 경력직 채용 등으로 전환·충원한다. 외부 디지털 전문 서비스 업체 외주 용역을 의뢰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 파트너는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있지만 회사별 특성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내부 인력 전환과 교육을 통해 디지털 함양 높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하되 외부 인재 채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인재를 확보해도 유지·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 디지털 관련 인력은 입사 5년 이내에 이직한다. 채용 담당자 가운데 26%가 '디지털 인력 유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답했다. 디지털 인재 확보를 위한 인재 수요 예측부터 인재 소싱 방안 마련, 인재 확보 후 평가·보상체계 마련까지 전반 밸류 체인을 만들어야한다.
고 파트너는 “디지털 인재 채용 후 지속적 유지와 관리를 위해 평가·보상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디지털 인재가 지속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전체 조직 설계 등을 포함한 디지털 능력 전환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