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의료 낙후 지역에서 꾸준한 의료나눔을 펼치고 있는 척추°관절 나누리병원이 블록체인 기반 환자 관리 솔루션인 ‘엠티체이너스(MT-ChainUs)’를 현지 진료에 적용했다.
지난 9월 7일과 8일, 인천나누리병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를 방문해 척추관절 무료 진료를 펼쳤다. 이날 무료 진료에는 해당 병원 척추센터 이준호 부장과 김태호 부장이 현지인 50여명의 척추, 관절 건강을 살폈다. 특히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에 나누리병원과 ㈜투비코가 함께 개발해 상용화한 ‘엠티체이너스’를 해외 진료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엠티체이너스는 외국인 환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존 해외에서 진료를 할 때,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이 없어 국내 의사들이 직접 수기로 환자들의 상태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정보 누락과 분실 등 체계적인 환자 관 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엠티체이너스를 활용하면 현지에서 국내 의료진이 외국인 환자의 상태를 솔루션에 바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외국인 환자들은 한국 의료진이 떠난 이후에도 해당 솔루션에 저장된 자신의 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치료계획과 수술법에 대한 설명도 받아볼 수 있다. 또 별도의 절차 없이 현지 의료기관에 정보를 이전할 수 있다.
나누리병원 국제진료실 홍선옥 실장은 “기존 문서로 주고받았던 외국인 환자들에 대한 정보, 치료계획에 대해 해당 솔루션을 통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블록체인 기반 환자 관리 솔루션인 ‘엠티체이너스’를 실제로 해외 현지 진료에 적용하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앞으로 해외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