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랩스코리아유한회사가 보건복지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 권고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쥴코리아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은 물론 대마초에서 추출된 어떠한 화학성분이나 비타민E 화합물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및 사망 사례 발생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를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 당국과 보건복지부가 중증 폐질환을 일으키는 유발물질을 THC, 비타민E 화합물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해당 물질이 함유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리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액상형 전자담배와 중증 폐질환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한 질병발생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비자보호원에 보고된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부작용 사례를 확인·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전자담배를 이용해 액상 니코틴을 기체 형태로 복용하는 '베이핑'과 연관된 폐질환 환자가 530명 발생했으며 이 중 8명이 사망한데 따른 조치다.
THC는 대마초 성분 중 향정신성 효과가 가장 큰 물질로 뇌 일부분을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환각작용을 나타낸다. THC를 많이 함유한 대마초일수록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THC 농도를 짙게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어 혼합된 액상을 가열해 흡인했을 경우 폐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뉴욕주 보건국이 관련 질환자 34명을 조사한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검출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 중인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THC,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은 함유된 제품이 없다. 의심 정황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쥴코리아는 “당사는 제품 개발 시 품질과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제품과 관련한 모든 이슈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조사 중인 당국의 노력을 지지하고 이를 통해 원인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