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관리 평가, 내년부터 연구 행정 지원 역량 평가로 전환

연구비 관리 평가, 내년부터 연구 행정 지원 역량 평가로 전환

내년부터 대학·출연연에 대한 연구비 관리 평가가 연구 행정 서비스 평가로 전면 개편된다. 연구원 직무발명보상금 지급여부 등 연구자 처우개선 실적이 새 평가지표로 반영되는 등 연구지원 부서의 행정 서비스 역량 전반을 들여다 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학·출연연을 대상으로 격년단위로 실시해 오던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를 대폭 개선한 '연구활동 지원역량 평가'로 도입하고 내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는 대학 등 연구기관이 단기간 내에 작은 행정인력으로 연구비의 투명한 집행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다만 연구지원부서의 행정서비스 개선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따라왔다.

내년 시행하는 '연구활동 지원역량 평가'는 기존 평가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해 연구행정 전 분야에 걸친 연구지원부서의 연구활동 지원역량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기존 '연구비 관리체계 평가' 지표인 자체감사 체계의 적절성, 사전통제시스템의 효율성을 대신해 연구지원시스템의 내실 있는 구축·운영을 점검한다. 학생연구원 인건비 관리의 충실성, 연구원 직무발명보상금 지급여부 등 연구자 처우개선 실적을 평가지표로 새롭게 반영할 계획이다.

과학기술 출연연과 연구가 주목적인 4대과기원 일부가 평가의무대상기관으로 편입된다. 대학 및 그 외 연구기관 등은 신청을 할 경우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은 간접비 비율 산출시 현재 ±2%의 인센티브가 ±3%까지 확대된다. 과기정통부는 국가R&D를 수행하는 대학·연구기관의 연구지원 담당자 및 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 연구활동 지원역량 평가(안)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제준 연구제도혁신과 과장은 “설명회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해 평가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