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옆 작은 도시 마카오에는 '아시아의 유럽' '빛의 도시' '동양의 라스베이거스'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낮에는 20여개 이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다. 밤에는 랜드마크인 마카오 타워와 화려한 호텔들이 모여 빚어내는 눈부신 야경은 물론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반전 매력을 지닌 여행지다.
마카오의 가을은 특별하다. 세계 최대 불꽃놀이 대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카오 국제불꽃놀이대회' 열린다. 올해는 9월 28일, 10월 1·5일 밤 9시 마카오 타워 앞 바다서 각각 펼쳐진다.
마카오에는 존재 자체가 도시를 대표하는 여행지가 된 호텔들이 있다.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니스를 그대로 옮겨 놓은 '더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과 '더 파리지앵 마카오'가 대표적이다. 트립닷컴이 이번 가을 마카오로 떠나는 여행자를 위해 두 리조트를 소개한다. 10월 6일까지 1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밤이 되면 작품이 된다' 더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더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은 아시아 최대 카지노와 3000여개 객실을 갖춘 아시아 최대 호텔로 불린다. 메가 리조트로 불릴 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밤에 건축물을 둘러싼 조명이 켜지면 호텔 전체가 빛을 받으며 화려한 작품을 변신한다. 많은 이들이 인증 사진을 남기면서 마카오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호텔 내부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총 3개 실내 운하에서 곤돌라를 타며 뱃사공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리조트 내부에 쇼핑몰 카지노, 호텔이 함께 배치돼 이동하기 편하다.
객실은 유럽 감성으로 채워졌다. 모든 객실은 70평 크기에 거실과 침실을 갖췄다. 수영장은 4개를 마련했다. 호텔의 화려한 조명과 유럽풍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이른바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다.
◇'파리 감성을 침대에서' 더 파리지앵 마카오
파리지앵 마카오는 '빛의 도시'를 콘셉트로 삼은 복합 리조트다. 실제 파리 에펠탑을 절반 크기로 재현한 마카오 에펠탑이 유명하다.
탑에는 총 6600개 전구를 달려 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5~20분 간격으로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쇼를 진행한다. 7층과 37층에는 전망대가 있어 해질 무렵에는 쇼와 함께 마카오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호텔에 들어서면 파리의 감성을 가득 느낄 수 있다. 프랑스 특유 건축양식과 장식, 파리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오페라극장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 총 2500여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에펠탑 룸과 리옹 스위트, 샴페인 스위트룸에 숙박하면 침대에서 환상적인 라이트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