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ACSI 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 1위

미국 뉴저지주의 한 가전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LG 트윈워시를 살펴보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가전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LG 트윈워시를 살펴보고 있다.

LG전자가 미국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활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

26일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 '연례 생활가전·전자제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Household Appliance) 부문에서 평점 82점(만점 100점)을 획득에 평가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평점은 지난해와 같은 82점이었지만 독일 보쉬가 지난해 83점에서 올해 80점으로 떨어지면서 선두에 올라섰다.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매직스페이스에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적용한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4세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로 건조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54개 고압 물살과 100℃ 트루 스팀 등으로 세척력과 위생, 편의성이 대폭 강화된 '쿼드워시 식기세척기' 등 혁신 제품을 앞세운 결과다.

지난해 80점을 받으며 LG전자와 보쉬에 이어 3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80점을 기록하며 보쉬, GE어플라이언스, 월풀과 공동 2위에 올랐다.

ACSI는 보고서에서 “LG전자는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했고 냉장고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평가 척도인 가전제품 모바일 앱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고 설명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양사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도 평가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현지 가전 제조사를 압도했다. 당시 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 프렌치도어 냉장고, 일반 냉장고, 식기세척기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건조기, 프리스탠딩 레인지, 오버더레인지 마이크로웨이브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는 ACSI PC부문 평가에서 81점을 받았다. 미국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아마존과 함께 공동 2위였다. 아마존은 전년 대비 3점 떨어진 79점으로 삼성전자 뒤를 이어 3위로 내려갔다. HP(78점), 에이서·델·도시바(각 77점), 에이수스(76점), 레노보(74점) 순이었다.

ACSI는 가전,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6개 업종에 속한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소비자 만족도를 평가, 발표한다. 총 3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