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출연연·과기대도 '과학기술 ODA'…개도국에 新성장동력 전수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과학기술특성화대도 과학기술혁신 공적개발원조(ODA) 수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베트남은 '베트남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인 한·베트남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운영한다.

VKIST 설립은 응우옌 떤 중 당시 베트남 총리가 2012년 3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요청하면서 본격화 됐다. 2020년까지 선진공업국 건설을 목표로 둔 베트남이 우리나라 경제발전 상징인 KIST를 자국 과학기술 진흥 모델로 삼은 것이다. 이후 2013년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VKIST 설립 약정을 체결했고, KIST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설립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컨설팅과 건축, 장비 및 기자재 지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사업관리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내년 말 건립공사가 마무리 될 전망으로, 현재 일부 연구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월 케냐 콘자기술혁신도시에서 콜레트 A. 수다 케냐 교육부 수석차관과 악수하는 모습
신성철 KAIST 총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월 케냐 콘자기술혁신도시에서 콜레트 A. 수다 케냐 교육부 수석차관과 악수하는 모습

아프리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활약한다. KAIST는 케냐에 KAIST를 벤치마킹한 과학기술원 설립 컨설팅에 나섰다.

케냐 KAIST 건립은 케냐 정부가 추진하는 콘자기술혁신도시 건설 중심축이다. 과학기술원 건립을 통해 국가 발전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KAIST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컨설팅을 비롯해 교육, 건축설계 감리 등을 수행한다. KAIST 교육과 연구프로그램이 통째로 케냐에 자리잡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