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연, 인도네시아서 우리 건설기술 시장 진출 물꼬

건기연이 인도네시아서 진행한 2019 해외기술설명회기념사진
건기연이 인도네시아서 진행한 2019 해외기술설명회기념사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한승헌)이 2019년 상반기 아세안 건설시장 최대 수주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건설기술 수출 확대 기회를 엿본다.

건기연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해외기술설명회 '2019 KICT 인도네시아 건설기술 페어'를 개최했다.

우수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게 건기연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진출의 디딤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샤리프 부르하누딘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MPWH) 건설개발총국장을 비롯한 유관부처 공무원, 인도네시아 유력 건설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건기연은 현지 적용 가능성이 높은 건기연 보유 기술과 중소·중견기업 우수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건축물 지반침하 방지 기술, 인접국 말레이시아에 대규모의 기술수출을 이뤄낸 우수 교량기술,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3D맵 플랫폼 기술 등이 눈길을 끌었다.

1:1 비즈니스 미팅 성과도 있었다. 건기연은 충분한 사전미팅을 통해 한국 참가기업이 인도네시아 발주처 및 현지 기업과 최소 3건 이상 기술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건기연 입주 스타트업인 커넥트브릭, 건기연 패밀리기업인 동성기업, 우신건설산업, 보라샘, 보성포리테크, 토웅이앤씨 등이 MoU 총 7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승헌 원장은 “해외기술설명회는 매년 해당 국가에서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 및 실질적인 시장 확대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지역의 주요 경제국이자 최대 수주처로서 우리나라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기연은 지난 2015년 이후 총 5회의 해외기술설명회를 열었고, 우리 중소기업 36개사가 참여했다.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현재까지 약 335억원의 직·간접적인 매출을 거두는 계기가 됐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