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고내화 케이블, 화재 골든타임 2배 연장

LS전선(대표 명노현)은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국가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재난안전제품 인증은 행정안전부가 국민 안전과 밀접한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LS전선 제품 3종을 포함, 지금까지 총 11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화재 발생 시 불에 오래 견디고 연기와 유독가스도 적게 나오는 제품이다.

불이 나면 비상등과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환기장치, 대피시설 등이 오래 작동되는 것이 중요하다. LS전선의 고내화 케이블은 일반 시판 케이블(750도, 90분)보다 높은 950도에서 180분간 불에 견디며 제 기능을 발휘한다. 화재 골든타임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일반 케이블과 LS전선 고내화·무독성 케이블 비교 (자료=LS전선)
일반 케이블과 LS전선 고내화·무독성 케이블 비교 (자료=LS전선)

화재 시 연기와 유독가스도 적게 발생해야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고 인명 피해도 줄어든다. LS전선의 무독성 케이블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 화재 시 연기가 적게 나서 가시거리가 두 배로 늘어나고 일산화탄소와 염화수소 배출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공공 아파트는 아직 무독성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국내 소방법의 케이블 내화 기준도 해외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해 공공 부분이 앞장서 안전 제품들을 도입해야 하며 기업의 제품 개발 노력과 함께 소방법 등 관계 법령의 개정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설치된 케이블에 간단히 덧씌워 케이블이 타들어 가는 것을 막는 난연 튜브 제품도 있다. 재래시장과 아파트, 공장 등에서 주로 발화점이 되는 분전반 등을 중심으로 제품 사용이 확산될 것으로 LS전선은 기대하고 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