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와이(CY)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걸음을 베트남 하노이에 내딛었다. 회사는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LA), 유럽 2개국 등 글로벌 시장에 현지 법인과 영업 거점을 잇따라 세울 계획이다.
SaaS 플랫폼 운영기업 씨와이(대표 조영득)는 베트남 하노이에 'CY베트남'을 지난 6월 해외법인으로 첫 설립한 가운데 지난 1일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 72 컨벤션센터에서 '비즈니스 나우 글로벌 런칭' 기념식을 가졌다.
'비즈니스 나우'는 멀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업에 필요한 중소 업체의 온프레미스 SW를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업 내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글로벌 SaaS 플랫폼이다.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은 NIPA에서 주관하는 GSIP(Global SaaS Incubating Project)에 지난 4월 선정, 현재 기능 고도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씨와이는 'CY베트남'을 지렛대로 삼아 글로벌 SaaS 플랫폼 '비즈니스 나우'를 동남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비즈니스 나우'에 입점한 중소 SW업체의 SaaS 전환과 동남아 진입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베트남 SW 10위 기업인 사비콤(SavvyCom)과 '비즈니스나우' 플랫폼 구매 확약을 받은 바 있다. 또, 사비콤과 파트너십을 체결, '비즈니스 나우'의 SaaS 컴포넌트를 늘려나가는 등 베트남 SW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씨와이는 또 한국벤처기업협회와 국내 SW기업의 SaaS 전환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 입점 기업을 지난달 모집했다. 중소 SW 기업 8곳·우수 SW 40여개 제품이 '비즈니스 나우' 플랫폼에 입점,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영득 대표는 “글로벌 SaaS 플랫폼 '비즈니스 나우'의 베트남 진출을 이번 기념식에서 공식 선포함에 따라 '비즈니스 나우'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한다”면서 “베트남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비용 부담과 현지화에 고민이 깊은 SW기업에 '비즈니스 나우'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비즈니스 나우'플랫폼을 앞세워 국내·외 IT 리딩 기업간 글로벌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 SaaS 플랫폼을 전 세계에 전파, SW국산화에 앞장서고 SW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엔 김흥규 안양창조산업진흥원 원장, 김동수 한국조달PC협회 회장(트리엠 대표), 홍승모 전자신문 광고마케팅국 이사, 김태룡 BSG원 대표, 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부회장(HSDC 대표), 전홍진 피아이코드 대표, 박경훈 CY 고문변호사, 김희수 안양뷰티협회 회장(비엠라인 대표) 등 40여명의한·베트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