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공업고등학교(교장 최종열)는 생태 수도 순천에 자리한 특성화고등학교다. 1967년 순천사범학교에 이어 순천공업고등학교로 개편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국가기술발전의 역군을 배출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자리 매김 하고 있다.
순천공고는 현재 기계과, 자동차과, 전기과, 화공과, 토목과, 건축과 등 6개과 36학급이 운영되고 있다. 순천공고는 200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특성화고 인력육성사업 운영, 중소기업 기술사관 육성프로그램 운영, 기능영재반 훈련 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했다. 2011년에는 전라남도 교육청 지원형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돼 학생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는 우수한 인재발굴과 청년실업시대에 맞선 취업률 향상을 목표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계가공과정 외 5개 과정의 취업맞춤반과 1팀 1기업 프로젝트, 취업토크콘서트 및 모의면접, 취업특강, 학부모 연수, 국제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취업맞춤반은 학생 43명을 선발해 5개 과정으로 20개 기업체와 3자 협약을 맺고 있다. 직무분석을 통해 교재를 개발하고, 120시간 기업 맞춤형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수료한 후 일주일간 학습중심현장실습을 진행하며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근무를 시작한다.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특례를 지원하는 사업이라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학교는 1팀 1기업 프로젝트 3D측량으로 2019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경진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산업체 현장 여건에 일치하는 기술 수준을 확보해 졸업 후 당해 산업체에 취업인센티브 제공과 동시에 입사 시 직무수행을 가능토록 했다. 실제로 2018년 1팀 1기업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김찬영 학생이 2019년 취업맞춤반 과정을 수료하고 범아엔지니어링과 채용 협약을 맺어 학년별 프로그램 연계로 취업했다.
학교는 학생을 숙련된 기능인으로 성장시켜 기업체의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기능영재반'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냉동기술, CNC선반, 자동차정비, 자동차페인팅 등 4개의 동아리가 전남기능경기대회 및 전국기능경기대회를 목표로 훈련에 임했다.
그 결과 2015년 전국기능 경기대회 냉동기술 은메달, 2016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냉동기술 은상, 201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페인팅 동상, 201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냉동기술, 자동차 정비 부분에서 2위(은메달), 3위(동메달)를 차지했다. 2019년 전남기능경기대회에서 4개 과정 모두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매년 5월에는 진로의 날을 정해 '동문선배와 함께하는 진로이야기'를 운영한다. 취업맞춤반 학생 기업매칭 면접으로 작년도 협약업체 방문 시 취업한 선배들과 면담을 실시한다.
순천공고는 도심 속 학교의 울창한 숲 환경을 활용해 학교와 지역공동체가 머물고 싶어하는 행복공간으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다.
최종열 교장은 “아이 한명을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며 “교육이란 바람직한 인격체가 완성되는 과정으로 여기에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합리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건강한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