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에서 김치냉장고 담당 MD로 일하는 최소라 주임은 김치냉장고 구매 전 세 가지를 체크하라고 당부했다. 구매용도와 구매자의 라이프사이클, 디자인을 고려하는 동시에 구매 전 매장에서 반드시 제품을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먼저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다. 맞벌이로 집에서 식사를 하는 일이 줄고, 김장량도 많이 줄었다”면서 “최근 김치냉장고는 사계절 사용하는 세컨드 냉장고처럼 사용되고 있다. 어떤 식재료를 보관하느냐에 맞춰 제품 형태, 용량, 구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가전제품 인테리어 용도가 커지면서 디자인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전제품 완성도와 질이 좋아지면서 한 번 구입하면 10년 이상 사용하게 된다”면서 “집안 인테리어에 잘 녹아드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집 안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뚜껑형은 소비자 예상보다 깊이가 깊어서 허리가 좋지 않거나 일반 식재료를 보관하기 위한 고객들에게는 적절한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 최 주임의 설명이다.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확인해야 실사용에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뚜껑형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뚜껑형은 문을 열었을 때 발생하는 냉기손실이 적기 때문에 장기보관에 유리하다. 스탠드형은 내용물을 넣고 빼기가 편리해 뚜껑형 제품보다 내부 공간 활용성이 좋다는 평가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