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스타트업 드림에이스가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프로젝트 생태계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드림에이스(대표 임진우 김국태)는 자사가 개발한 AGL(Automotive Grade Linux) 기반 안드로이드컨테이너(Android Container)가 리눅스재단 워킹그룹 'AGL 글로벌 서밋'에서 수여하는 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AGL은 리눅스재단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오픈소스 프로젝트다.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용 공통 플랫폼 개발에 130개 이상 회원사가 협력하고 있다. 도요타, 포드, 혼다,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ARM, 퀄컴, 인텔, 덴소, 콘티넨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모비스 등 전장기업이 참여했다. 도요타와 닛산은 실제 출시 상용차에 적용했으며 다임러, 현대자동차 등도 채택을 적극 검토 중이다.
드림에이스 안드로이드컨테이너는 기존 스마트폰 안드로이드용 앱을 별도 변환없이 AGL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에는 드림에이스에서 개발한 다빈치 프레임워크나 QT를 활용해 AGL 전용앱을 개발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에게 익숙하지 않아 초기 생태계 확대 속도가 더뎠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나소닉과 도요타에서 안드로이드컨테이너 콘셉트를 제안했으나 상용 수준 구동 예시를 보여주지 못했다. 드림에이스는 안드로이드 앱을 별도 변환없이 AGL에서 구동되는 데모를 선보임으로써 AGL 생태계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김국태 드림에이스 대표는 “설립 초기부터 꾸준히 AGL 기반 플랫폼을 연구 투자한 결과 실제 시장과 개발 현장 양쪽을 충족할 수 있는 AGL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꾸준한 연구와 투자를 통해 AGL플랫폼 리더십을 확보하고 자동차라는 공간에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드림에이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실시간 운용체계(OS) 기술을 지원하고 드림랩이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5 인피니언 벤처포럼'에 참가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2위를 수상할 정도로 기술을 인정을 받은 기업이다. 현재 AGL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AVN(Audio Video Navigation)시스템, 뒷좌석 승객용 엔터테인먼트(RSE:Rear Seat Entertainment)시스템 등 다수 상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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