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이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암뿐만 아니라 HER2(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 변이 암에서도 종양억제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3일(현지시간) 캔서셀 온라인판에 미국 텍사스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가 등재됐다고 발표했다. EGFR이나 HER2 변이가 발생하면 약물 결합 포켓이 좁아지면서 약물 결합을 제한하는데, 포지오티닙은 작은 크기와 구조적 유연성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한다는 게 핵심이다.
존 헤이맥 MD앤더슨 암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로 포지오티닙이 복잡한 결합 위치를 가진 HER2 변이 암종을 표적하는데 최적화됐다는 점은 확인했다”면서 “전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T-DM1(HER2 타깃 항체 약물 복합체)과 시너지 효과를 추가 입증하기 위한 병용임상 연구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스펙트럼은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픈라벨, 다기관, 단독투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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