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가 유류를 공급하는 알뜰주유소의 품질인증 프로그랩 가입 비율이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가입한 석유공사 '자영 알뜰주유소'는 전체 413곳 중 84곳으로 가입률이 20.3%였다.
반면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ex 알뜰주유소'는 전체 176곳 중 151곳이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가입, 약 86%로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석유관리원은 알뜰주유소 등 자가 상표 주유소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유통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2015년 석유 품질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품질인증 프로그램에 가입한 주유서는 석유공사 총 419곳이다.
아울러 석유관리원이 1월부터 8월까지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알뜰주유소를 검사한 결과 석유사업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각각 11곳, 1곳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 자영 알뜰주유소에 대한 소비자불만 신고는 올해 162건 접수됐으며 이 중 품질 미인증 주유소가 9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어 의원은 “소비자는 고품질 기름을 구매할 권리가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자영 알뜰주유소 품질인증 프로그램 가입률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