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 에너지인공지능(AI)연구소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미국 방문 중인 이용섭 시장이 9일(현지시간) AI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코어드(대표 최종웅)와 에너지AI연구소 설립 및 공동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큐에스피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아 설립한 인코어드는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실시간 전기사용료와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전력 계량기 '에너지톡'을 제작·보급하고 있다.
인코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에 연구법인을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시에 에너지AI연구소와 독립법인을 추가 설립해 에너지 분야 AI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 주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인코어드가 보유하고 있는 AI 기반 스마트그리드 매니지먼트 및 IoT센서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웅 대표는 “실리콘밸리 경험으로 광주에서도 스타트업 중심 일자리와 기술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인코어드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혁신적 경영 마인드와 AI, 데이터 기술까지 모두 갖춘 최적의 상생 파트너”라며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와 함께 에너지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