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올 들어 세 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합계 1000여명의 직원이 우버를 떠났다. 전체 우버 직원의 약 1.5%에 해당한다.
1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자율주행 사업 부문 'ATG' 등 다양한 부서에서 직원 350명을 해고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늘과 같은 날은 우리 모두에게 힘겹다. 저와 경영진은 이런 날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올 7월 마케팅팀에서 400명, 9월 제품 및 엔지니어링팀 435명 구조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우버는 3차 인력 감축이 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라고 설명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나타나는 관료주의 경향을 근절해야 한다. 중복 작업을 제거하고 높은 성능을 유지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피드백을 제공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버는 올해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우버는 2분기 52억달러(약 6조19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최근 이뤄진 인력감축은 비용 절감 일환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진 후 미국 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약 4% 상승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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