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크기 실리콘 볼을 이용해 초소형 센서 전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태양전지 셀이 개발됐다.
소프트피브이는 실리콘 볼을 적용한 초소형 태양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업체가 개발한 태양전지는 결정형과 박막형 중간 단계다. 실리콘 볼을 투명 기판 위에 놓아 투명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태양광 모듈 크기(1650×1000㎜)에 약 130만개 볼을 배치해 기존에 상용화된 여느 태양광보다 발전량이 높다. 이 중으로 적층할 경우 단위 면적당 발전량은 더욱 늘어난다.
소프트피브이는 제품 응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초소형 배터리나 전원코드 없이 전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필요한 곳에 초소형 태양전지를 꽂아두기만 하면 센서가 작동, 실시간 데이터 수집을 하는 식이다.
이 회사는 통신, 발광다이오드(LED), 센서 등 여러 단위 셀을 추가로 개발, 응용 제품을 사용자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조 플랫폼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소프트피브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인도, 사우디 등 주요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며 “새 초소형 태양전지는 향상된 효율로 태양광 발전량을 높이고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성 증대와 지속적 전력 공급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