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익스프레스, 인천 화물터미널 시설 확장...약 1750억원 투자

DHL 익스프레스는 15일 인천공항공사와 인천 화물터미널(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1억3100만유로(약 17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DHL 익스프레스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외 무역 성장세를 감안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에 위치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현재 화물 처리량은 지난 2008년 오픈 시기와 비교해 약 45% 늘었다.

왼쪽부터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왼쪽부터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확장되는 DHL 인천 게이트웨이 총 연면적은 5만8700m2다. 자동 X-ray 검역기, 4㎞ 길이 컨베이어 벨트, 자동 화물 분류 처리 장치 등 최신 물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연간 처리 물량은 기존 시간당 8100개에서 2만1000개로 160%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투자는 한국이 세계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국내 e커머스 업체가 국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