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9525억원 규모의 이마트 13개점 건물과 토지를 처분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는 마스턴투자운용 주식회사가 설정할 전문 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신탁업자다. 처분 예정일자는 11월 1일이다. 이마트는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현금을 재무건전성 강화와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이후에도 이마트가 해당 점포를 10년 이상 장기간 재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유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자가 보유 점포 비중이 85% 수준으로 경쟁사인 롯데·홈플러스 60%대보다 월등히 높다. 보유 부동산을 내다 팔아 자금을 확보하기 유리한 조건이다.
이마트는 이를 활용해 신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8월부터 주관사인 KB증권과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하고 투자자 모집을 진행해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