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민간 CCTV관제 응용 시장 넓힌다" 이강석 리얼허브 대표

CCTV통합관제 시장을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강석 리얼허브 대표.
CCTV통합관제 시장을 공공에서 민간으로 확대하고 있는 이강석 리얼허브 대표.

“민간 폐쇄회로(CC)TV 관제 시장은 수요와 응용 분야가 다양해 성장 가능성이 짙습니다. 지방자치단체 CCTV 통합관제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을 민간 산업 현장에 접목, CCTV 관제 시장을 넓혀 가겠습니다.”

이강석 리얼허브 대표가 CCTV 통합관제시스템 전문 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공공용에서 민간 기업용으로 CCTV 관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CCTV 통합관제 전문가다. 10년 이상 지자체 CCTV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CCTV 운영 효율과 관제 정확도를 높여 주는 다양한 소프트웨어(SW)와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며 리얼허브를 CCTV 통합관제 전문 기업으로 키웠다.

이 대표는 “이제는 민간 CCTV 관제 시장이다. 교통, 범죄 예방 등 응용 분야가 한정된 공공 시장과 달리 민간 시장은 영상 기반 출입과 보안, 자재와 빌딩관리, 물류·유통, 기타 정보 수집 등 다양하다”면서 “기업 요구와 현장 상황을 고려한 맞춤 솔루션으로 민간 CCTV 관제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리얼허브 매출 58억원 가운데 민간 CCTV 관제 사업 비중은 약 40%다. 올해는 예상 매출 70억원 가운데 민간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CCTV 관제 사업 수에서도 연 200개 가운데 90개 정도가 민간 구축 영역이다.

A사 냉동냉장창고 CCTV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은 CCTV 관제 영역을 민간으로 확대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A사는 전국에 산재한 개별 사업장(냉동냉장창고)에 각각 CCTV를 설치, 전담 인력을 두고 관리했다. 리얼허브는 이 개별 사업장의 CCTV를 한 곳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A사의 관제 효율을 크게 높였다.

여러 지역에 사업장을 둔 물류·유통업계와 발전소, 정유공장 등 안전과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 업종 중심으로 시설관리의 고효율·고도화를 위해 CCTV 통합관제시스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이에 대응해 리얼허브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를 5%에서 2022년까지 10%로 늘릴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민간 CCTV 관제 시장은 수요 업종과 환경이 다양해 이에 맞는 관제시스템을 제공하려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관제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HW), SW 보유 기업과의 협력도 필요해 민간 CCTV 관제 비즈니스를 함께할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