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고등학교는 1950년 6월 26일 개교한 역사 깊은 학교다. 올바른 인성, 진취적 기상, 창조적 사고로 미래를 개척하는 정보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는 부산지역 핵심전략산업 및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과 연계해 직무능력중심 직업교육을 차별화하고 능력 중심의 직업교육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장맞춤형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정보고는 △수출입 사무 △세무회계 사무 △물류항만관리 사무 △판매서비스 관리 △생산품질관리 사무 등 산학맞춤반 5개 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기능 인력을 키운다. 지역산업분야의 수요를 반영해 기본 인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고, 지역의 수요분석을 통한 학과 비매칭 직무까지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팀 1사 프로그램도 4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창의융합, 천연제품 창업, 캐리커처상품 제작, 모바일웹투표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기업체와 학생, 교사가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직무에 대해 교육하고 현장 전문가, 교사 도움을 토대로 프로젝트 수행한다. 학생들은 경험을 통해 현장을 미리 체험하고 직접 작품을 제작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취업연계형 직무 교육은 무역관세사무원과 보험총무 등 2개 과정을 운영한다.
인성예절교육 및 자존감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확립하고 직장예절의 기본 소양교육으로 직장 적응력을 향상하고자 한다.
학교는 2016년도 처음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첫해에는 3개 산학맞춤반을 운영을 통해 30명 학생들을 교육하고 실제 취업과 연계했다. 55명 학생 전원이 수료했고 실제 취업으로 연결했다. 기초역량 강화에서 실무교육, 실전역량 강화까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맞춤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이해연수, 현장견학 프로그램 등을 다양화로 인해 학생들의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도가 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1~2학년 학생들로 하여금 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매년 취업률을 상승시키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학교는 분석했다.
산학맞춤반 교육과정 수료 후 취업한 학생들은 산업체에서 높은 잔존율을 보인다. 기업과 학교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학교는 지속적으로 교육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부모 설명회 등을 통해 다양한 기회를 안내하고, 선취업을 유도했다. 기존 진학률이 10% 이상 하락하고, 대신 선취업을 통한 취업 후 후진학으로 하고자 하는 성향이 높아졌다. 선취업을 한 후 자신에게 필요로 하는 학업으로 연결하는 학생이 늘고 있으며, 진학 추세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지고 있다.
학과 비매칭교육은 부산정보고만의 특징이다. 학과 비매칭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무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잡꼬(JOB GGO) 프로그램이 있다. 2학년 1학기까지 학교생활과 출결을 통해 학생에게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적이 아닌 학교생활을 통해 선발한다. 자신이 일정 경비를 부담하고, 학교도 지원해 학과 비매칭 기초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이 이수된 학생은 3학년 산학맞춤반에서 심화교육을 해 기업 맞춤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이 원하는 직무가 학과와 미스매칭되는 것을 해결해, 학생들이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결과로 취업률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근로복지공단, 건강관리공단, 국민은행, BNK캐피탈, BNK부산은행, 우리은행 등 공기업, 은행등 매년 꾸준히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