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미래 논의 'K-컬처 포럼' 부산서 24일 개막

글로벌 콘텐츠 전문가들이 한류 미래와 도시 마케팅의 연계성 방안을 논의하는 '2019 케이 컬처(K-Culture) 포럼'이 24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K-Culture 포럼 조직위원회와 리컨벤션은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디자인진흥원,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창립자이자 총괄 기획자인 휴 포레스트 회장이 기조 연사로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SXSW는 인구 25만 소도시인 미국 오스틴에서 1987년 소규모 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50개국 2만여 명 콘텐츠산업 관계자와 전문가, 2300팀 뮤지션이 참가하는 정보기술(IT)·영화·음악을 아우르는 창조산업 축제로서 성장했다.

이번 포럼 첫날에는 '한류 콜라보레이션(협업), 새로운 가치와 전환'을 주제로 휴 포레스트 강연에 이어 '한류 축제와 도시관광마케팅 연계 전략'을 주제로 류정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한류의 정체성과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서 발전방안), 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유통지원팀 부장(문화사적 관점에서 본 한류의 가치와 콜라보레이션 전략), 신봉원 부산음악창작소 녹음실장(지역에서 발굴되는 창작 음악이 케이 팝 발전에 미치는 영향) 발표도 이어진다.

주요 연사들은 부산지역 한류 관련 산업을 시찰하고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케이 팝 축제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콘서트 행사인 '패밀리 파크 콘서트'에 참석한다.

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한류 패러다임 전환으로 한류 4.0이 등장한 지금, 지속 가능한 글로벌콘텐츠로서 내실 있는 성숙한 성장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음악 산업, 한류, 도시마케팅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포럼이 부산에서 새로운 한류 부흥을 일으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