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은 빅튜라와 호텔롯데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방식으로 375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손보는 보통주 1억7605만6320주를 발행가액 2130원으로 신주 발행해 발행주식 총 수는 3억1033만6320주로 증가했다. 이 중 롯데손보 최대주주 빅튜라는 3562억5000만원을 증자에 참여했고, 호텔롯데는 187억5000만원을 출자해 5% 기존 지분을 유지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롯데손보 지급여력비율(RBC)은 194.9% 수준으로 높아져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상회하며, 올해 상반기 대비 54.1%포인트(P)가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손보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내년 퇴직연금 리스크의 RBC 100% 반영과 2022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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