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보안 지원을 본격화하고 9억8500만원을 투입한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기업 보안 지원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8월 핀테크 추가경정 예산 국회 통과로 총 22억3500만원 핀테크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이중 9억8500만원을 신규 사업인 핀테크 보안지원에 배정한다.
이 사업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보안 예산지원을 통해 오는 12월 18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오픈뱅킹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한다. 혁신금융서비스 등 취약요인을 점검·보완해 핀테크 기업의 보안수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예산 지원대상은 금융규제샌드박스 등에 선정됐거나, 오픈뱅킹에 참여할 핀테크기업 중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다. 개별 기업당 점검비용의 75%가 지원되고, 소요비용의 25%는 핀테크 기업 자부담이다.
지원금은 취약점 분석·평가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취약점 점검, 보안점검을 받는 용도로 한정된 보조금의 형태로 지원된다.
핀테크지원을 총괄하는 핀테크지원센터가 보조사업자로서 사업 집행을 추진한다. 금융보안원, 오픈뱅킹 운영기관인 금융결제원 등은 점검기관으로서 핀테크 기업의 테스트 및 오픈뱅킹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
대상 요건을 갖춘 중소 핀테크 기업은 '보안점검 지원 신청서' 및 증빙서류를 핀테크지원센터에 연말까지 상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지원되기 때문에 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안관제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