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광주보훈병원과 걸음걸이로 노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연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GIST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는 이를 위해 최근 보훈병원에 자체 개발한 걸음걸이 분석 시스템을 설치했다. 내년 말까지 시스템을 통과하는 보행자의 25개 관절 위치 데이터를 측정해 보폭과 전후·좌우 균형, 속도 등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GIST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장 헬스케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걸음걸이에 따른 노인성 질환의 예측과 대응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령자 낙상, 치매 위험도 분석과 개인별 재활 시스템 구축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문을 연 GIST는 전남대병원, 친고령 사회적협동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