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교육 스타트업인 (주)오앤이교육이 중국에 AI기반 수학교육 서비스 플랫폼을 대량으로 수출한다.
오앤이교육(총괄대표 이재화)은 중국 광서성 교육기업인 계림상수신시과기유한공사(桂林橡树信息科技有限公司)와 AI 수학교육 및 서비스솔루션인 ‘매쓰노믹스(Mathnomics)’를 월 50만개 이상씩 5년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앤이교육은 매쓰노믹스에 대한 로고 등 현지 상품화 작업 및 플랫폼 구축 등 일련의 작업을 진행한 후 내년 3월부터 물량을 중국에 본격 수출한다.
중국 파트너인 계림상수신시과기유한공사는 이 서비스를 우선 광서성 내 교사는 물론 초∙중∙고교생에게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서성 내 초∙중∙고교생은 약 600만 명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오앤이교육이 AI 수학학습 솔루션 수출에 따른 기술로열티로 중국 측으로부터 5년간 최소 470억원을 보장받는 것이어서 국내 수학지식서비스 상품 수출로는 최대 규모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중국에 수학교육서비스 상품을 수출하기는 오앤이교육이 처음이다.
이재화 오앤이교육 대표는 “이번 수출 계약 성사는 2019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SW제품 수출화 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적극적인 맞춤형 수출 지원을 받은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 파트너인 계림상수신시과기유한공사와 상해, 북경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또 국내 교육기업과 협력을 통해 과목도 영어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앤이교육은 지난해 중국광서사범대학과 한∙중 교육협력 및 한∙중교육분야 ICT교류 협약을 맺고 중국 수학교육서비스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오앤이교육은 초∙중∙고 수학학습자 지식추적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솔루션 공급, SI, 수학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쓰노믹스는 교사, 학원 강사들에게 수학 학습자들의 지식 이해상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Do not know, Mistake, Guessing, Misconception, know 등 5가지 유형으로 분석하고 각 지식상태와 관련된 콘텐츠를 동적으로 구성해 제공하는 솔루션 원천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학습자의 수학 절대점수를 추정하는 IRT(Item Respond Theory)기반의 추정 기술, 진단과 처방과 밀접한 학습자 지식상태의 오류 유형을 판별해내는 RSM(Rule Space Model) 추정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다. 이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 교육과정 체계에 따른 20만 이상의 수학 문항과 개념설명 자료 및 학습 콘텐츠 DB를 디지털화해 이번에 솔루션으로 공급하게 됐다.
오앤이교육은 자체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수학교육 서비스 컨설팅, SI, IT 아웃소싱, 플랫폼 제공 등 지식서비스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인공지능(AI) 기반의 최적학습경로 추적 및 학습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앤이교육은 이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글로벌 교육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이며, 국내 교육 기업과 해외 수출 협력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