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러시아가 혁신 플랫폼을 가동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을 고도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러시아 스콜코보 현지에서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언론부(이하 디지털부)와 제1차 한러 ICT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지난해 6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한 한러 ICT 협력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양국 간 ICT 분야 네트워크 활성화. ICT 분야 대학·연구소·기업 간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양국은 혁신 플랫폼 기반의 ICT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공동 기술개발, 기업 교류 및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러 혁신 플랫폼은 러시아 소재 한러 과기협력센터, 한국 소재 한러 혁신센터를 거점으로 과기정통부, 북방위, 산업부, 중기부 등 범부처가 참여해 러시아와 기술협력, 사업화, 기업진출 등을 지원하는 체계다.
이날 양국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주요 ICT정책을 소개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인력양성을 주요 의제로 25명에 달하는 연사가 발표에 참여했다.
러시아는 내년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 성공사례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관련 기술개발과 콘텐츠 개발 등에 협력의지를 나타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일컬어지는 인공지능(AI)기술 인력양성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AI 대학원 등 추진현황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정부, 대학, 연구소, 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은 마모노프 디지털부 차관 등 30여명의 산학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국은 22일 모스크바에서 ICT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ICT, 콘텐츠 관련 25개 한국 기업과 현지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한다. 기술시연회, 바이어 미팅, 투자설명회(IR) 등이 열린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현재 추진 중인 한러 혁신플랫폼의 일환으로 개최한 ICT 포럼을 계기로 우리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알리고 한국 5G 서비스 해외진출, AI 인력양성을 위한 국제협력의 좋은 기회가 열렸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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