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아세안(ASEAN) 회원국 주재 10개 무역관이 조사한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문화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현지인의 생활방식과 소비성향을 파악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전략이 주로 담겼다. 예컨대 2017년 라오스 시장에 진출한 박카스는 기존 유리병이 아닌 라오스인이 선호하는 캔 용기로 디자인과 사이즈를 변경하고 파란색을 강조해 박카스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지난해 13만4000캔, 지난 8월까지 총 11만3000캔을 판매하며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경우 2013년에 진출해 현재 총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 사례를 소개하고, 지난해 5월에는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마루가 대형 쇼핑몰에 1호점을 개장했다고 소개했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아세안 지역 한류가 우리 상품의 인지도 제고와 수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동시에 개별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섬세하고 전략적인 문화 마케팅도 필요하다”며 “현지 문화를 소비재·콘텐츠 상품 개발과 포장, 홍보에 접목해 친숙하게 접근하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다면 시장 진입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성과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