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30% 비싼 초저유황선박유 대량 생산 길 열었다

현대오일뱅크 CI. [사진=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 CI. [사진= 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는 초저유황선박유(VLSFO) 생산 공정을 특허 출원하고 오는 11월부터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정에는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초 개발한 아스팔텐 성분 용제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아스팔텐은 필터, 배관 등 막힘을 야기, 선박 연비를 떨어뜨리고 연료 정상주입을 방해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안정성 문제를 해결, 다양한 유분을 폭넓게 배해 VLSFO를 능동적으로 생산 가능하다. 특히 기존 설비를 활용해 이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VLSFO는 기존 선박유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김철현 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은 “선박 환경을 고려한 신기술로 고품질 VLSFO 시장을 발 빠르게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앞선 기술로 VLSFO 장기계약 물량을 다량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