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헬로 노동조합이 공정거래위원회에 LG유플러스와 기업결합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CJ헬로 노동조합은 23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입장을 내놨다.
이들은 최근 공정위가 'LG유플러스-CJ헬로 기업결합' 사안을 심의했지만 결정을 유보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유료방송산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부재한 상태에서 기업결합마저도 때마다 다른 이유로 가로막는다면 케이블방송 산업은 소멸되고 케이블방송 노동자는 거리로 내몰리는 무책임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케이블방송 시장은 1995년 출범한 이래 취약계층의 난시청을 해소하고, 지역중심 미디어로서 지역성을 구현하며 오랜 기간 지역 곳곳의 정보통신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공정위는 케이블 방송산업이 방송·통신산업 분야에 역할과 기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CJ헬로 노동조합은 “위기에 빠진 유료방송이 긴급히 시장재편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우리의 자구적 노력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이에 대한 대답 없이 우리 삶의 터전이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결연한 의지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