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의 스마트화는 제조생산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김동섭 울산과학기술원(UNIST) 4차산업혁신연구소장은 2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울산 스마트 산업도시 전환 토론회' 기조발제에서 '생산 중심 디지털 전환'을 울산 스마트도시화 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소장은 “제조업 기반 도시는 스마트화 추진 방식이 일반 도시와 달라야 한다. 일반 도시는 소비와 생활 서비스에 중점을 두지만 산업도시 울산은 생산 중심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은 신기술을 활용한 제조혁신과 쾌적한 정주 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비전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생산과 생활을 연결한 스마트 비전과 과제를 도출해 울산을 미래 지향적 산업도시로 전환하자”고 말했다.
이 토론회는 UNIST가 제조업 기반 전통 산업도시 울산을 스마트 산업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과 핵심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울산발전연구원, UNIST, 울산대 등에서 스마트도시와 제조혁신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미니크 고레키 스위스 스마트팩토리 단장은 스위스 사례를 인용, 스마트 산업도시 실현을 위한 디지털 혁신 허브 구축 중요성을 발표했다. 김상락·정현욱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스마트 산업도시 구현을 위한 울산의 전략 구상안', 이재용 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 연구센터장은 '스마트 산업도시 도전과제', 박한구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우리나라 스마트 팩토리 및 산업단지 육성정책과 미래 방향'을 소개했다.
UNIST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산·학·연·관과 공유해 울산에 특화된 스마트 산업도시 전략을 수립, 제시할 계획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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