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9년 3분기 경영 실적이 매출액 15조895억원, 영업이익 291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48.5% 증가했다.

3분기 기아차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69만1151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국내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회복,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등 신규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판매 호조와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15조8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기저효과로 148.5% 증가한 2915억원,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9%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45% 감소했다. 3분기 실적에는 쎄타2 GDI 엔진 평생 보증과 고객 보상 프로그램 등으로 인한 일회성 품질비용 약 3100억원이 판매관리비에 포함돼 영업이익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쎄타2 엔진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소모적 분쟁을 끝내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고객 만족도와 신뢰를 제고하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