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15년 만에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 사업을 철수한다.
28일 LF에 따르면 전국 라푸마 백화점·가두점 매장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현재 유통사·가맹점주들과 폐점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
LF는 지난 2005년 프랑스 본사로부터 라푸마 판권을 사들이면서 라푸마 국내 사업을 시작했다. 2009년 국내 상표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에는 라푸마차이나를 출범했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시장 자체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매출 부진이 심화되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때 2000억원대를 웃돌았던 라푸마 매출은 최근 10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LF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내년 라푸마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향후 브랜드 해외 진출이나 국내 유스 시장 공략 등 새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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