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융합소재 등 신산업 집중 육성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신전자산업 단지로 집중 육성한다. 그동안 공급 중심 기업 육성에 편중된 정책 방향을 포괄적으로 개선하고, 중소기업 주도로 산업 구조를 개편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집중하는 기업 성장 단계별 전 주기적 육성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지능형 홈케어 △미래 융·복합 소재 △5세대(5G) 통신 융합서비스 △헬스케어 의료기기 △마이크로 이모빌리티 △홀로그램 △웨어러블 등 7개 분야별 융합얼라이언스 사업추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에는 100개사 이상의 강소기업이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신전자산업단지 위상을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원장 박효덕)은 향후 50년을 위해 'Post전자, Digital 4.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전자 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 오는 12월 초 보고회 및 수정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신전자산업육성사업 목표
신전자산업육성사업 목표

GERI는 이를 위해 1단계로 내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연간 2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개방형 통합플랫폼(융합얼라이언스) 구축 및 강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통합 패키지 형태 지원을 추진한다.

지능형 홈케어, 미래 융·복합 소재, 5G 융합서비스, 헬스케어 의료기기, 홀로그램, 웨어러블, e-모빌리티 등 7개 융합얼라이언스사업단을 결성해 운영하고 상용화를 위한 개방형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또 아이디어 제품화와 기술 사업화 및 연구 인력 지원 등 통합패키지 기업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융합얼라이언스사업단 가운데에는 최근 지능형 홈케어, 미래융복합소재, 5G융합서비스,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4개 사업단이 발족했다. 나머지 3개 사업단은 연내 구성하고, 각 사업단을 이끌 신전자산업육성추진단도 발족할 예정이다. 각 융합얼라이언스사업단은 최대 5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구성한다.

신전자 산업 R&D는 융합얼라이언스 사업단 내 기업이 직접 기획한 기술 개발 사업을 선정, 집중 지원한다. 사업단별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산·학·연·관 협력 R&D 중장기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통합패키지 기업 지원 사업은 경북대, 금오공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지역 대학뿐만 아니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과 연계해 연구 인력 지원, 기술 사업화, 아이디어 제품화를 지원한다.

GERI는 올해 말까지 신전자 산업 발전 전략을 수행할 세부 이행 방안을 마련,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예산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용배 GERI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신전자 산업 육성 사업은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로는 더이상 구미를 비롯한 경북 지역 산업이 성장 한계를 넘어설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했다”면서 “수요자인 기업 중심 신전자 산업을 발굴, 강소기업 중심 경제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