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한샘 가구·휴롬 착즙기, 시제품 제작에 3D 프린터 쓴다"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2019에서 발표하는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 지사장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2019에서 발표하는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 지사장

국내에서 가구, 가전, 항공 부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3D프린터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스트라타시스코리아는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샘, 휴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스트라타시스 3D프린터를 활용해 기능성 부품과 시제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가구를 양산하기전 디자인 개선을 위한 시제품 제작에 3D프린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휴롬도 착즙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3D프린터를 활용했다. 고체 플라스틱 필라멘트를 뜨거운 노즐에서 녹이고 압출 조형하는 FDM 방식과 빛에 경화되는 성질의 액상 폴리머수지를 프린터 헤드에서 분사한 후 자외선으로 즉시 경화시켜 적층 조형하는 폴리젯 타입 2가지를 모두 활용했다. 3D 프린터를 활용하면서 휴롬은 제품 개발 기간을 2달 정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2019에서 발표하는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 지사장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포럼 2019에서 발표하는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 지사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도 항공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 받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3D프린터로 항공 부품 시제품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메디칼IP는 인공 인체 장기 등을 3D프린터로 출력해 환자 치료용으로 활용한다.

다니엘 톰슨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도 고기능성 부품을 요구하는 항공 산업에까지 3D프린터로 찍어낸 부품이 활용되기 시작했다”면서 “설계부터 3D프린터를 활용하면 완제품 제작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타시스코리아는 라이카(LAIKA), 에크하르트(Eckhart), 아임, 3D프린팅연구조합 등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3D프린팅 제조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초점을 뒀다.

이날 '스트라타시스 3D프린팅 포럼 2019'에서는 총 4종의 스트라타시스 신제품도 소개됐다. 스트라타시스 J850 3D프린터는 풀 컬러 멀티 재료 폴리젯 솔루션을 활용한 차세대 프린터다. J850은 재료 저장 용량이 크고 출력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베로울트라클리어 재료와 드라프트그레이 재료는 폴리젯 3D 프린터용 신재료다. 베로울트라클리어 재료는 높은 투명성과 정밀도로 유리에 가까운 질감의 시제품 출력이 가능하다.

스트라타시스 J750 디지털 아나토미 3D프린터는 의료용 3D프린터로 인체 장기 모형의 외관과 촉감은 물론이며 인체 내부 실감 구현 완성도와 장기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디란(Diran) 410MF07과 ABS-ESD7은 스트라타시스 F370 3D 프린터에 사용하는 신재료다. 디란은 나일론 기반 재료로 높은 내구성의 툴링 부품 제작을 위해 사용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