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18번째 매장 '부산 명지점' 오픈

이마트 트레이더스 명지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명지점

이마트가 부산에 18번째 트레이더스를 선보인다. 부산지역 트레이더스로는 서면점 이후 2번째다.

이마트는 31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스타필드 시티 지하 2층에 트레이더스 명지점을 매장면적 9190m²(2780평) 규모로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스타필드 시티의 핵심 콘텐츠로서 100여개 전문점, 엔터테인먼트, 패션, 스포츠, F&B 매장과 함께 집객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강서구는 12만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대형마트를 비롯한 대형상업시설이 전무해지역 주민들은 원정쇼핑을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번 트레이더스 명지점 오픈으로 쇼핑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상, 사하 등 서부산권과 김해, 창원 등 경남동부권을 모두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본부장은 “지난 9년간 트레이더스가 쌓아온 장점과 역량들을 극대화해 명지점 개점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확실히 차별화된 상품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트레이더스 명지는 트레이더스의 핵심경쟁력인 식품부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인기 먹거리 매장 규모를 기존점 보다 대폭 확대했다. 트레이더스의 먹거리MD가 우수한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매출의 주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체 매출 중 신선 비중이 40%이며 식품 전체로 보면 74%에 달한다.

9개월간 41만개가 팔린 스테디셀러 두마리치킨,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회 무게가 2.5배 무거운 자이언트 초밥 등을 판매하는 델리 매장도 기존점 대비 30% 가량 늘린 것이 대표적이다. 즉석조리의 경우 매출 상위 10~20%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시로 스크랩하고 신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부대찌개, 순대곱창볶음, 오리불고기, 감자탕 등 '간편식 존'도 별도로 구성했다. 호주산 와규 역시도 진열대를 기존점보다 2배 가량 늘리고 와규본인등심, 와규T본스테이크 등 새로운 상품을 도입해 구색도 다양화했다. 스테이크 수요가 늘면서 와규 스테이크 존도 마련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명지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명지점

지난해 기준 부산 강서구의 30대 인구 비중은 22.9%로 부산지역 평균 13.3%는 물론 서울 15.9%, 경기 15.5% 보다 월등히 높을 정도로 젊은 층 비중이 높다.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이러한 상권 특성에 맞도록 30대 타겟 MD를 더욱 강화했다. 프라다, 버버리, 막스마라 패딩과, 에스티로더, 샤넬, 디올 등 유명브랜드 병행수입 화장품을 도입하는 등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인다.

바닷가에서 물건을 찾는데 쓰는 금속탐지기, 잔디깍이, 유튜브 키트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품도 볼 수 있다. 젊은 소비층이 트렌드에 보다 민감한 만큼 SNS 이슈 상품인 멘보샤, 훠거소스, 게리치즈크래커 등을 비롯해 혼술족이 선호하는 미니주류도 판매한다.

오픈을 기념해 부산지역 협력업체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볼거리, 즐길거리 제공을 위한 체험형 로드쇼를 마련했다. 어묵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 특성에 맞춰 지역 대표 어묵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고래사 어묵과 협업해 55종의 어묵을 선보이는 어묵 로드쇼도 준비했다.

지역 특유의 문화를 반영한 이벤트로 11월 9일 빨간 속옷 로드쇼도 진행한다. 영남지역에는 개점하는 매장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트레이더스는 빨간 속옷 로드쇼를 위해 1년전부터 사전 기획해 3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했다.

트레이더스 명지점은 11월 10일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쳐 150품목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1차 개점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상품으로 1등급 이상 도드람 삼겹살(100g)을 기존가격 1580원보다 20% 가량 저렴한 1280원에, 보이는 '더 에어프라이어 V'를 기존 9만9800원 보다 1만원 저렴한 8만9800원에, 세타필 로션(591m*2+29ml*2)을 2만498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삼성카드 단독제휴를 통해 캐리어 미니건조기(3KG)를 정상가 22만8000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오뚜기 진라면 컵(65g*15입)을 7980원에서 6980원으로 판매하는 등 카드 행사상품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삼성카드 결제 고객 경품 이벤트, 제휴 삼성카드 첫 결제시 30% 캐시백 제공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