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민부·민평론 이어 내년 총선용 '공정 정책' 12일 발표

한국당, 민부·민평론 이어 내년 총선용 '공정 정책' 12일 발표

자유한국당이 내년 4월 총선에 앞서 '정의와 공정' 선점에 나선다.

한국당은 오는 12일께 대입정시 비율 50% 이상 확대 등이 담긴 공정 교육 정책을 집대성해 발표한다. 여기에는 그동안 준비한 '저스티스리그(Justice League)'의 내용이 주로 담긴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부론, 민평론에 이어 '저스티스리그'에서 논의된 내용을 총 집대성한 정책을 다음달 12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발표한다”고 30일 말했다.

한국당은 조국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불거진 입시제도에 대한 부정을 줄이고, 비판을 넘어 교육 정책으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발표한 민부론, 민평론에 이은 3번째 총선용 정책 시리즈다.

한국당은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수호하는 정당을 지향하겠다며 지난 9월 26일 저스티스리그를 출범시켰다. 청년층을 겨냥해 '대한민국 청년을 응원하고 공정을 이뤄내겠다'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저스티스리그가 제안한 내용이 포함된 총서에는 정시비율 50% 이상이 담긴 대입 제도, 사법고시와 외무고시 부활 여부를 포함한 국가고시제도, 의전원과 로스쿨, 치전원 등 입시 불공정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국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가 민부론으로 효과를 보고, 전국에 '민부론이 간다'를 통해 지역 언론과 스킨십 하는 등 대권 행보를 하고 있다”며 “민부론, 민평론처럼 '교육' 정책의 네이밍도 '민(民) 시리즈'로 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22일 경제정책 대안집 '민부론'을 발표했다. 한 달 후인 이달 24일에는 한미동맹 복원과 북핵폐기 등이 담긴 외교안보 대안정책 '민평론'을 내놨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