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내 세 번째 금리인하...제롬 파월, 향후 금리동결 기조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로써 올해 연속 세 번이나 금리를 내리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1.50~1.75%로 하향조정했다.

지난 9월 18일 이후 42일만에 금리를 추가 인하했다. 7월, 9월에 이어 올해만 총 0.75%P 금리를 낮춘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미미한 데다 경제전망에 대한 글로벌 전개 상황의 '함의'레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투자와 수출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견고한 일자리 증가, 낮은 실업률, 가계지출 증가 등 경제활동이 적절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유지하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향후 동결 기조로 갈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롬 의장은 9월 FOMC에 이어 이번 인하도 보험성 성격이라며 '추가 인하'에는 신중론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경제 조건이 현 수준으로 가는 한 추가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글로벌 전개 상황에서 미 경제를 강력히 유지하는 것을 돕고, 진행 중인 위험에 대한 일부 보험을 제공했다”며 “우리의 경제 전망에 대한 실질적인 재평가를 야기하는 상황이 전개되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