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효율 파워(전력)반도체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산·학 협력 조직이 결성된다.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회장 김동진)와 부산대, 동의대 등 6개 대학은 4일 동의대에서 '부산 파워·시스템반도체 산학협력 R&D위원회'를 발족한다고 31일 밝혔다.
위원회에는 부산대, 동의대, 동아대, 신라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6개 대학 전자·전기과 교수와 협회 회원사 소속 연구진이 참여해 활동한다.
위원회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대체에너지,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용할 파워 및 시스템 반도체 핵심 부품 개발을 지원한다.
우선 파워반도체 시장 확대를 위해 시급한 '고전압·고효율 파워반도체 상용 모듈'을 산·학 협력으로 개발, 상용화할 계획이다.
파워반도체 융·복합 R&D사업을 기획하고, 부산 지역 파워반도체 전문 인력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위원회 활동이 안착되면 협회 공식 R&D분과로 확대 재편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진 회장은 “정부와 부산시 파워반도체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파워반도체 R&D와 상용화를 주도할 국내 첫 파워반도체 산·학 협력 연구조직”이라면서 “고효율 파워반도체 개발과 상용화에 성과를 거둬 부산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부산시는 2000여억원을 투입해 부산 기장군 일원에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준공했고, 내년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와 파워반도체 기반 패키징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