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최근 광장에서 나온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아주 엄중하게 들었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노 실장은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도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개혁을 완수하고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을 해소해 가자는 국민의 요구를 실천하는데 차질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참모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의 전국 확산 지원 등 국정 인순위 과제인 일자리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경제가 대외 파고를 넘어 활력을 되찾고 국민들께서도 삶이 나아졌다고 체감할 때까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서 주시는 말씀과 대안을 앞으로 국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노 실장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고 수출도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신남방정책으로 대외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