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로봇공학자이며 긍정에너지로 유명한 천재과학자 데니스 홍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석학 시몽 뷔로 벡티스 코퍼레이션 대표(전 주한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가 대구에서 글로벌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청장 이인선)은 오는 11일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에서 로봇과 글로벌화를 주제로 '2019 DGFEZ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DGFEZ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혁신성장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올해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은 DGFEZ를 지역에서 벗어난 글로벌 투자지구로 이미지 격상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날 포럼은 1부 '세계화의 연결', 2부 '사람과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 데니스 홍 교수는 '로봇이 꼭 사람처럼 생겨야하나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소방과 재해 구호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왔지만 속도, 안정성, 복잡성 등 여러 문제로 실제화 하지 못했다”면서 “인간 모형이 아닌 새로운 형태학적 해결책과 창의적 과정을 제안,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시몽 뷔로 대표는 이날 '글로벌라이제이션 적응 방법? 불편함에 편해져라!'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한국인이 국제적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는데 자주 겪는 불편함에 대한 세 가지 단계를 설명하고, 실질적 사례를 통해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어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은 '글로벌화의 후퇴와 한일 마찰의 향방에 대한 기업 대응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글로벌화 후퇴현상에 대한 기업 대응 전략으로 분업생태계 강화, 기반기술에 대한 장기투자 강화 등 네 가지 시사점을 제시한다.
이인선 DGFEZ 청장은 이날 'DGFEZ 성과와 기업과의 공감'이라는 주제로 지역기업과 상생발전방향, 비전을 공유한다. 이인선 청장은 “글로벌 포럼을 통해 지역기업과 지원기관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입주기업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투자유치와 기업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대학, 연구개발(R&D)기관, 국책연구기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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