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벤처기업들이 회사 성장을 뜻하는 스케일업(Scale up)을 향해 의기투합했다.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박미경)는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여성벤처기업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스타트업을 넘어, 스케일업'을 주제로 개최됐다.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여성벤처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차정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정윤숙 여성경제인협회장, 정성인 한국캐피탈협회장,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이날 여성 벤처창업과 스케일업 기업 확대에 공감을 표했다. 행사는 1, 2부로 나눠 치러졌다. 1부 순서로 여성벤처CEO 혁신포럼이 진행됐다. 최명화 서강대학교 기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를 맡았다. 인플루언서 활용에 대해 강연했다. 조유진 하비인더박스 대표와 이지연 당차 대표는 스타트업 성장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기업 홍보관이 꾸려졌다. 스케일업 단계 여성 벤처기업 13곳, 스타트업 6곳이 참여, 회사별 기술력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2부 기념식에서는 모범 여성벤처 기업인에 대한 포상이 이어졌다. 기업인 13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강미혜 씨앤비웹에이치알 대표, 김영주 크리에이션에프 대표, 김정희 삼보엔지니어링 대표, 손예심 피플인사이드 대표, 신민경 다성피앤에프 대표, 이성희 로망띠끄 대표, 이지은 미가교역 대표, 이찬희 에너지파트너즈 대표, 이혜진 노리앤드 대표, 이효진 모두커뮤니케이션 대표, 임민자 성일이노텍 대표, 주현경 음향컨설팅그룹라라 대표, 최원선 더폴스타 대표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장교명 더미소 대표는 여성가족부장관, 차승희 트레졀콜렉션 대표는 국세청장, 김은아 에이앤티플러스 대표와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는 조달청장, 구미경 지아이젠 대표와 김지영 해피업 대표는 한국여성벤처협회장 표창을 각각 거머쥐었다.
박미경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기술창업 시장에 부는 여풍에 힘입어 업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기업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면서 “국내 전체 벤처기업 중 여성기업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섬세한 여성의 손길을 기다리는 시대”라면서 “여성 벤처기업 중에서도 글로벌 기업이 다수 탄생, 국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