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단박에 정유업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현대오일뱅크와 코람코 컨소시엄을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액은 1조4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 가격 1조2500억원을 상회한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낙찰자는 아니다. 실사와 본계약, 주주총회 의결 등을 거쳐야 한다. 이견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께 양도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를 완결하면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3위에서 GS칼텍스(2387곳)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1위와 4위는 각각 SK에너지(3404곳), 에쓰오일(2099곳)로 변동 없다.
현대오일뱅크와 SK네트웍스는 기존 고객 불편이 없도록 세부 사항을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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