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포로그가 세계 문화유산을 3차원(3D) 지형 모형과 가상현실(VR) 여행 콘텐츠로 제작하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는 이를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체험 학습 키트를 만들고 에듀 테크 사업에 적용한다.
토포로그는 3D 지형 공간 모형과 결합한 가상 여행 체험 학습 도구 패키지를 제작하는 업체다. 금형을 이용해 실제 지형을 손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모형으로 만든다. 또 VR 기기를 이용해 관광지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패키지로 제작, 판매한다. 패키지에 포함한 입체 엽서 속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VR 체험이 가능하다. 토포로그 제품과 서비스는 여러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는 무엇보다 독창적 서비스라고 강조한다.
윤종선 토포로그 대표는 4일 “세계의 수많은 문화유산을 내 방 안에서 VR로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국내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만들던 VR 콘텐츠를 세계 유산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관광지를 가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VR로 경험하고 모형을 두루 살피며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주로 교육용으로 활용된다. 교과서로만 학습하던 세계 문화유산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도록 하는 등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토포로그는 지금까지 독도, 창덕궁, 종묘, 조선왕릉과 같은 문화유산을 담은 VR 패키지를 제작했다.
윤 대표는 “사회과 교육에서 최근 에듀테크가 확대되며 VR와 증강현실(AR)을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국내 문화유산과 관광지뿐만 아니라 수많은 세계 문화유산을 학생들이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토포로그는 VR 기반 관광 기념 상품 개발도 이어 간다.
윤 대표는 “유명 관광지를 다녀간 많은 관광객이 본인의 추억을 곱씹기 위한 기념품으로 VR엽서를 많이 구입한다”면서 “유명 관광지 360도 파노라마를 제작하는 등 관광 산업에서 VR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포로그 개요>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