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캐시미어 니트', 평창 롱패딩보다 잘 팔렸다

롯데백화점 '캐시미어 니트', 평창 롱패딩보다 잘 팔렸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9월말 선보인 '캐시미어 100% 니트'를 이달 2일까지 5만장 넘게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실제 판매 시작 한 달여 만에 캐시미어 단일상품 5만장 판매는 지난 2017년 '평창 롱패딩'의 판매량인 3만여 장을 뛰어넘는 수치다.

캐시미어 소재는 무게가 가볍고, 보온 효과가 우수해 일반적인 니트 가격대가 20만~30만원으로 형성된 대표적인 고가 원단이다. 롯데백화점은 사전 기획을 통한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캐시미어 100% 소재의 여성용 니트를 8만8000원에, 남성용 니트를 9만8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또한,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뿐만 아니라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레드, 핑크, 오렌지 등을 포함해 총 37종의 다양한 색상을 준비한 것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도 캐시미어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했다.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에 두터운 외투보다는 보온성이 높고 가벼운 캐시미어 니트에 가벼운 외투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 김준경 PB운영팀 치프바이어은 “비교적 고가의 소재인 캐시미어를 누구나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아이템으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캐시미어를 필두로 니트 전문 브랜드인 '유닛' 의 연 1000억원 목표를 위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상품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