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페어 폐막...24억5000만달러 수출 상담 기록

지난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G-FAIR KOREA 2019에서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참가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G-FAIR KOREA 2019에서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참가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 'G-FAIR KOREA 2019'(이하 G-페어)가 5만여명 방문객과 24억5000만달러 수출 상담을 기록하고, 3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 842개 중소기업, 1247개 부스가 참가해 880명 해외바이어와 8440건, 24억5000만달러 수출상담, 397명 국내 구매담당자와 1989건, 1155억원 구매 상담 성과를 거뒀다.

탄소온열패드를 제조하는 평택시 소재 아산디씨티는 국내 기업인 대성퍼니처와 3년 간 12억원 규모 탄소온열 매트리스 납품 MOU를 체결했으며, 스페인 바이어와도 2억원 상당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창업한 유기농 견과 스낵을 만드는 엔앤비푸드는 아프리카 유통 바이어 Shea Premium사와 최소발주량 2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올해 처음 G-페어에 참가한 소화기와 방염액을 개발하는 뉴퍼펙트는 방글라데시 바이어와 4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월간 1억5000만원 상당 방염액 수출 협의에도 성공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G-페어 2019는 '한발 앞선 선택, 한발 앞선 쇼핑'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기업의 홍보·마케팅 지원과 참관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내외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방송과 기업홍보영상 제작 등으로 구성된 '마케팅 패키지'와 우수 상품을 선발하는 'G-페어 어워드' 등 참가기업에게 다양한 홍보·마케팅의 기회를 제공했다. 국내외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존과 로봇 전시 및 체험이 가능한 4차 산업 펀(Fun) 파크 특별관도 새롭게 마련했다.

e커머스 특별관에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 등이 온라인 마켓 입점 상담을 진행해 중소기업 관계자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G-페어에 처음 참가한 동우티엑스 김순겸 대표는 “이번 전시회는 중소기업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실적에 대한 성과뿐만 아니라 방송과 SNS 홍보 등 참가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큰 홍보 효과를 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G-페어에 참가한 중소기업 상담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G-페어를 우수한 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 중소기업에 희망을 주는 세계적 전시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