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QNX 솔루션이 현대오트론 차세대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들어간다. 현대오트론은 블랙베리 QNX의 '안전 운용체계(OS for Safety)'를 채택했다.
블랙베리는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자동차 음향 소프트웨어 'QNX 음향효과관리플랫폼(AMP) 3.0'을 공개했다. 현대오트론에 들어가는 안전 운용체계와는 별개의 솔루션이다.
블랙베리 자회사인 QNX는 1980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다. 자동차, 의료기기, 중장비, 전력·에너지,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넓혀 왔으며 전 세계 100개 이상 국가에 진출했다. 특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로 1억5000만대 이상 차량에 탑재됐다.
카이반 카리미 블랙베리 테크놀로지 솔루션 영업 수석 부사장은 “보안이 중요하지 않다면 어떤 소프트웨어를 써도 상관 없지만, 자율주행차 등 차량에 탑재되는 앱은 보안이 필수”라면서 “현대오트론은 블랙베리 QNX 솔루션이 미래 자율주행 플랫폼에서 가장 안전한 소프트웨어라고 판단해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에는 여러 음향과 오디오 신호 처리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들 시스템은 상호 작용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다.
이날 블랙베리 QNX가 선보인 AMP 3.0은 자동차 제조사에 전반적인 음향 설계와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단일 솔루션으로 자동차 음향 시스템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복잡성 문제를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모듈식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전체 라인 또는 각 옵션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지원한다. 이전에는 차량에 필요한 핵심 음향 기능만 제공했다면, 3.0 버전에선 운전자에게 위협 정보와 차량 상태를 알리는 안전 경고도 추가했다.
아울러 모듈형 저지연 오디오 구조에 구축해 1000분의 1초에 해당하는 시간 해상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는 음향 신호 처리 시 디지털신호처리(DSP) 코어 제품이나 외부 하드웨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현재 QNX AMP 3.0은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2곳에서 채택해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선 티어1(1차) 공급업체 한 곳이 북미 OEM 업체와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협업 중이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