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

전라남도 나주지역에 폐배터리 산업화 기반이 구축된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자동차(EV)·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전기자동차 이미지.
전기자동차 이미지.

도는 나주혁신산업단지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231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센터를 건축, 사용한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전지연구조합, 전자부품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LG화학·현대차·우진산전 등 8개 민간기업은 사용 후 배터리 상용화와 산업화를 담당한다.

도는 EV와 ESS 사용 후 배터리는 재사용할 경우 신품 대비 5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배터리 환경문제도 저감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로등, 전기이륜차, 전동휠체어, 전기선박 등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향후 e모빌리티 산업,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환경, 에너지저장장치 산업과 연계해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안상현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이번 사업 유치를 계기로 응용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후속 사업과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플랫폼 구축 사업도 추진하겠다”며 “참여 기업 투자 유치와 전지협회 등 참여 기관 분원 유치를 통해 전남을 에너지신산업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